야키마 여행 2부, 체리·사과·복숭아가 익어가는 과일 농장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여름철 워싱턴주 야키마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달콤한 체리와 사과, 복숭아가 익어가는 과일 농장에 들러 직접 신선한 수확물을 딸 수 있는 유픽(U-Pick) 체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철 수확 시기와 유픽 이용 방법, 직판장에서 좋은 농산물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지난 야키마 여행 1부에서는 포도밭과 와이너리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야키마의 또 다른 매력인 과수원을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시애틀에서 캐스케이드산맥을 넘어 야키마에 도착하면 넓은 과수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햇볕이 풍부하고 날씨가 비교적 건조한 야키마 밸리에서는 체리와 사과, 복숭아를 비롯해 배, 살구, 자두, 천도복숭아와 여러 종류의 베리가 재배됩니다.
이곳에서 직접 작물을 따는 유픽 체험도 할 수 있고, 길가 직판장에서는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와이너리가 어른들의 여유로운 여행지라면 유픽 체험장은 부부와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 붉게 익어가는 체리 열매 |
야키마를 대표하는 제철 작물
초여름의 야키마를 대표하는 작물은 체리입니다. 붉은색이 진하고 단맛이 좋은 빙 체리(Bing Cherry)와 노란색 바탕에 붉은빛이 도는 레이니어 체리(Rainier Cherry)가 특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여름이 되면 복숭아와 천도복숭아, 자두 등이 차례로 익기 시작합니다. 나무에서 충분히 익은 복숭아는 향이 진하고 과즙이 풍부해 마트에서 구입한 것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사과가 주인공입니다. 농가마다 재배하는 품종과 수확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한 번의 방문으로 모든 종류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행 전에 어떤 작물이 익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리·복숭아·사과의 수확 시기
야키마 밸리 공식 농산물 일정에 따르면 체리는 일반적으로 6월부터 7월, 복숭아는 7월부터 9월, 사과는 8월부터 11월 사이에 수확됩니다.
다만 이 시기는 대략적인 기준입니다. 그해 봄 기온과 비, 여름 더위 등에 따라 수확이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7월 말부터 8월에 여행한다면 복숭아와 자두, 천도복숭아 같은 여름 작물을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과는 품종에 따라 8월부터 나오기 시작하지만, 여러 종류를 즐기려면 9월과 10월이 더 좋은 시기입니다.
| 복숭아를 유픽 하는 가족들 |
유픽(U-Pick) 체험이란 무엇일까
유픽은 방문객이 과수원이나 밭에 들어가 직접 수확하고, 그 무게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체험입니다. 나무에 달린 것을 직접 골라 따는 재미가 있고, 농부가 작물을 키우는 수고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도착하면 먼저 안내소에서 수확할 수 있는 품목과 출입 가능한 구역, 가격을 확인합니다. 바구니나 용기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직접 상자나 봉투를 준비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딸 때는 가지를 세게 잡아당기지 말고 안내해 주는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체리는 꼭지를 살려 조심스럽게 따고, 복숭아와 사과는 잘 익은 것을 잡아 가볍게 들어 올리거나 비틀어 수확합니다.
안에서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식 규칙은 곳곳마다 다릅니다. 따기 전에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물은 계산하기 전에 다른 용기로 옮기거나 버리지 않는 것도 기본적인 예절입니다.

수확물 직판장
농산물 직판장에서 고르는 방법
직접 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농산물 직판장(Farm Stand)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미 수확하여 선별해 놓은 농산물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고, 매장에 따라 잼과 사과주스, 파이, 아이스크림, 꿀과 지역 수공예품도 판매합니다.
체리를 고를 때는 꼭지가 비교적 싱싱하고 껍질에 윤기가 돌며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있거나 과즙이 새어 나온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숭아는 향을 맡았을 때 달콤한 냄새가 나고 손으로 살짝 만졌을 때 아주 조금 부드러운 것이 먹기 좋습니다. 바로 먹지 않을 복숭아는 조금 단단한 것을 선택해 실온에서 익히면 됩니다. 손가락으로 강하게 누르면 쉽게 멍이 생기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사과는 표면이 단단하고 묵직하며 큰 상처가 없는 것을 고릅니다. 작은 점이나 모양이 고르지 않은 것은 자연스럽게 재배된 흔적일 수 있으며, 반드시 맛이 떨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품종이 달고 어떤 품종이 새콤한지 판매자에게 물어보면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르기 쉽습니다.
여름철 방문 준비물
과수원 바닥은 흙이거나 울퉁불퉁할 수 있으므로 발을 편하게 감싸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안전합니다. 샌들이나 굽이 있는 신발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벌레를 막을 수 있는 얇은 긴소매 옷과 물티슈, 담아갈 상자도 준비하면 도움이 됩니다.
수확물은 뜨거운 자동차 안에 오래 두면 금방 무를 수 있습니다. 아이스박스나 보냉 가방을 가져가고, 눌리지 않도록 상자에 나누어 담아야 합니다.
농장 방문 전 꼭 확인할 것
유픽 체험장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운영되는 일반 관광지와 조금 다릅니다. 잘 익은 작물의 양과 날씨에 따라 운영 시간이 갑자기 바뀔 수 있고, 수확물이 예상보다 일찍 소진되면 유픽 체험이 일찍 끝나거나 문을 닫기도 합니다.
출발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홈페이지 또는 소셜미디어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전화로 운영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원하는 품목을 딸 수 있는지, 예약이 필요한지, 개인 바구니를 가져가야 하는지, 현금만 받는지도 함께 확인하세요.
반려동물의 출입을 제한하는 곳도 있으며, 어린이를 동반한다면 사다리 사용과 과수원 내 안전 규칙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향기로 기억되는 야키마 여행
야키마 여행은 유명 관광지를 바쁘게 둘러보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나무 아래를 천천히 걸으며 잘 익은 것을 찾고, 직접 딴 체리와 복숭아를 상자에 담는 소박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시애틀로 돌아온 뒤 가족이나 이웃과 나누어 먹는 시간까지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와이너리와는 또 다른 야키마의 따뜻한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제철 작물이 익어가는 곳으로 떠나보세요.
참고 자료: 이 글은 야키마 밸리 공식 관광 사이트의 농산물 수확 일정과 유픽 농장 안내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과일의 실제 수확 시기와 농장 운영 일정은 날씨와 작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해 주세요.
이전 이야기: 야키마 여행 1부에서는 야키마 밸리의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소개했습니다.
다음 이야기: 야키마 여행 3부에서는 향기로운 라벤더 농장과 지역 파머스 마켓을 소개하겠습니다.
추천 태그: 야키마여행, 야키마과일농장, 야키마유픽, 체리농장, 복숭아농장, 사과농장, 시애틀근교여행, 워싱턴주여행, 가족여행, 제철과일
댓글
댓글 쓰기